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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Foodie's Study
얼마전부터 실천하고자 했던 습관이 하나 있다. 돈을 얼마나 벌든 내 수입의 1%를 매달 기부하기로. 혹자는 1%라는 숫자가 뭐가 그리 대단하냐며 비웃겠지만, 나는 0과 1의 차이는 크다는 생각을 하며 기쁜 마음으로 계좌이체를 등록했다. 혹자는 이렇게 말했다. 남을 돕는 것이 제일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X랄. 온갖 고상한 척 하고 앉아 있네. 뭐, 의도는 알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돈은 소중하다. 귀중한 걸 남에게 주니까 의미가 있는 거야, 이 아저씨야. 돈돈돈. 더 벌고 싶다. 돈돈돈.
"졸렬한 놈이랑은 친구하면 안되냐?" P는 그렇게 말했다. 친구관계에 대한 나의 끊없는 고찰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세 얼간이 같았던 친구들 라이벌 관계였던 그 친구 점점 멀어졌던 그 친구 열등감을 폭발시켰던 그 친구 쓰레기처럼 행동했지만 끝까지 친구로 남아준 그 친구들 일 년에 한 두 번 연락하게 된, 친한 대학교 친구들 친구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을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걸까. 어떤 관계를 친하다고 정의내려야 하는 걸까. 가까워지고 또 멀어졌던 친구들은 다들 제각각의 색깔을 띠고 있었다. 나에게 친구란. 서로에게 책임과 의무가 없는 관계. 친구이기 때문에 무언가 해야하고, 이렇게 해줘야 한다는 규칙이 없는 상대.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편하고 나다워질 수 있는 상대. 인생이라는 짐을 같이 짊어들지는 않..
언제까지 어른스러워야 하는 걸까. 언제까지 어른인 척을 해야 하는 걸까. 아이와 나는 뭐가 다르기에, 스스로를 어른으로 포장하는가. 화내고, 떼쓰고, 울며 불며 매달릴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하지만 사시사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는 여전히 내 마음속 지하실에 살고 있다. 예민하고 철없는 아이를 차마 내보낼 순 없기에, 어르고 달래고 재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겠지. 때론 그만두고 싶다. 모든걸 내려놓고 싶다. 집안이 어지러지고 난장판이 되더라도, 그냥 말리지 않고 싶은 충동이 든다. 나쁜 친구를 만나 가출하게 되더라도 내버려두고 싶다. 언젠간 돌아오겠지, 라며 관조적인 감상에 잠기면서. 어른이 되는 길은 참 어렵다. 아니, 어쩌면 어른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다만 아이를 위해..
나는 늘 웃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를 부러워했다. 저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개집청약 따위를 고민하지는 않을텐데. 무엇을 먹을지 생각할까? 초콜릿을 먹어 본 적이 없으니, 코코아를 먹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적도 없을텐데. 그래도 나는 여전히 골든 리트리버가 부럽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으니까. 생각이 없었다면, 조금만 더 적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나는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즐거움, 행복, 보람, 만족. 이 모든 것들이 내 생각에서 비롯되었듯이, 짜증, 화, 스트레스. 이 모든 것들 또한 생각이라는 가지 위에 열매를 맺고 있다. 화가 난다. 하지만 화를 내서는 안되겠지. 그러니 속으로 삭인다. 조용히 숙성시킨다. 쉽지 않다. 흔히 발효와 부패는 한 끗 차이라고 하던가. 살기 위해 필요한 산소..
시간이 없다. 시간을 사고 싶다. 미하엘 엔데의 모모에서처럼, 시간은행이 있었으면 좋겠다. 성실히 갚아나갈 자신도 있는데. 물론 신용불량자가 되어 말년을 인큐베이터에서 마감할수도 있지만서도. 안타깝게도 은행은 없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시간을 사고 파는 일이 성행하고 있다. 비록 저장을 할 수 없기에 보이지 않을 뿐. 사람들은 시간을 물건과 맞바꾸기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어떻게 쓰는 것이 제일 현명한 소비일지는 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겠지. 시간에도 영수증이 붙는다. 그러니 허투루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돈과는 달리 시간에는 법인카드 따위도 없으니. 함부로 사용한 시간은 나랏님조차 구제해 줄 수 없다. 내 머릿 속 창고는 헛되이 사용한 영수증이 가득 담겨 넘치기 직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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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le (그레이들)? 그림 : 빌드 툴의 진화와 그레이들의 위치 그레이들은 크로스 플랫폼 스크립트 언어(JVM 언어)인 그루비를 기반 기술로 선택했다. 그레이들 개요 그레이들은 Build Automation Evolved 라고 소개된다. 그레이들은 각종 프로젝트 자동화에 적용될 수 있으며, 앤트의 유연성, 메이븐의 의존관계 관리와 규칙 기반 등의 기존 빌드 툴의 장점을 가져왔다. 또한 그루비 DSL(Domain-Specific Language)을 도입해 효율적인 빌드를 실현했다. 그래이들의 공식 사이트, 코드, 사용자 가이드 그레이들은 빌드 스크립트 생산성이 높고(list literal, map literal, closure 등), 빌드 순서를 제어하기 쉬우며, 멀티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컴포넌트를..
오늘은 회전목마라는 노래를 들었다. 한 가지 노래에 꽂히게 되면 하루종일 그 노래를 틀어놓는 내 버릇이 또 발동되었다. 공부중에도, 샤워할때도, 이동중에도 어김없이 회전목마가 반복재생된다. 회전목마라. 회전목마에는 항상 특유의 감성이 묻어있다. 사실은 어렸을 적, 회전목마를 타 본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타 본 적이 없을지도 모르지.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빙빙 돌아온 우리의 시간처럼. 노래 가사처럼, 나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젊음이 계속될 줄만 알았다. 빙빙 돌아가는 회전 목마처럼,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은 한바퀴를 돌아도 처음 그대로일줄 알았다.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탄 채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첫 바퀴째의 풍경과는 사뭇 달라진 것들이 눈..
어제는 하루종일 원슈타인의 적외선 카메라를 들었다. 2020년 겨울, 나는 별 걱정도 없이 자취방에서 이 노래를 들었다. 이 노래가 내 걱정을 가져가버린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되돌아간 것만 같다. 따뜻한 전기장판 위 싸구려 일인용 침대에서 웅크리고 앉아 고개만 살짝 흔들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여유와 권태 사이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죽이던 한심하고 부러운 내가 보인다. 그땐 그랬었지. 겨우 1년이라니. 벌써 1년이라니.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그러니 노래도 함부로 고르면 안되는 것이다. 노래를 듣는다는 건, 그 가수의 목소리에 내 시간을 바치는 행위이니까. 노래가 나라에서 허용한 유일한 마약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그때의 나는 그냥 무언가에 취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
사람들로 빽빽히 가득찬 강철상자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같이 플라스틱 장난감을 손에 쥐고 있다. 때론 상상이 가질 않는다. 어른아이들의 손에 형형색색의 장난감이 들려있지 않았던 광경이. 분명 예전에는 그랬을 텐데. 고개를 처박고 한 곳만 바라보는 대신, 천장과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구경하며 시간을 죽였을 텐데. 그런 장면은 분명 너무나 어색할 것임에 틀림없다. 거대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로의 눈치를 보는 그런 상황이겠지, 모르긴 몰라도. 출퇴근길 버스도 지하철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콩나물처럼 가득 싣는다. 어떤 선배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약 화산 폭발이나 다른 재해가 발생해, 폼페이처럼 사람들이 산 채로 보존되게 된다면. 그리고 수많은 시간이 흘러 외계인이 우리 행성에 방문하게 된다면. 버스에 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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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 시점 변환 및 카메라 설정 위와 같이 Blueprint class -> Character class를 만든 다음, Capsule Component를 이용해 Collision을 만들어 주자. Mesh는 이미 만들어둔 Skeleton mesh를 적용하고, SpringArm과 Camera를 만들어준다. 축 매핑에 위와 같이 VerticalLook과 HorizontalLook을 만들어 준 다음, Player를 컨트롤하는 BP_Player를 열어 이벤트 그래프를 다음과 같이 구성한다. 그후, BP_Player(셀프, 플레이어의 블루프린트 클래스이다)의 속성에서 Pawn -> Use Controller Rotation Yaw 체크박스 해제, Auto Possess Player에 Player0을 지정..